“김정일 명령 따르자”/북한군 창설 60주년 보고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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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내외】 북한은 24일 평양체육관에서 군창설 60주 경축중앙보고대회를 열고 군의 전투력강화와 김부자에 대한 충성을 촉구했다.
김일성·김정일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대회에서 군참모장 최광(차수)은 「보고」를 통해 『제국주의와 반동들의 반사회주의 공세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전군은 혁명적 경각성을 높여 만반의 전투동원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김정일의 명령에 따라 하나같이 움직이는 혁명적 전통을 철저히 확립할 것을 역설한 것으로 북한 방송들이 보도했다.<관계기사 5면>
최광은 또한 한반도 문제에 언급,90년대 통일실현을 강조하면서 긴장완화와 평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로서 한미 양국이 군비경쟁을 중지하고 주한미군 및 핵무기를 철수시키며 전면적인 핵사찰에 호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정일은 23일 군창설 60주를 맞아 군장성 6백64명을 진급시키는 「최고사령관 명령 제0024호」에서 『조선인민군 장성을 믿고 김일성 주석 세대에 기필코 조국을 통일하고 혁명의 종국적 승리와 주체사상의 세계사적 승리를 위해 최후까지 투쟁하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이자 의지』라고 강조한 것으로 관영 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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