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 국악 창작곡 출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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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 김수철이 최근 본격 국악 창작곡 『불림 소리』 연작을 음반으로 내놓아 화제다.
89년 『황천길』로 국악 가요를 시도한 김수철은 『불림 소리』 (혼백을 부르는 소리라는 뜻)에서 징과 신디사이저 등을 연주하고 전문 국악인을 포함, 40여명의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 작품들을 들려주고 있다.
이 작품은 특히 90년 대한민국 무용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동명의 무용 작품 음악으로 이번에 일부 손질돼 일반에 공개된 것이다.
김수철은 『우리 음악이 세계적으로 자부심을 갖고 뻗어나가기 위해 우리만이 갖고 있는 음의 세계를 찾는데 주력했다』며 『국악의 발전을 위해 지나간 작품만을 연주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서양 음악이 팽배한 현실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작품의 창작 동기를 설명했다.
한편 김수철은 지난 4년간 작곡한 『사랑이 뭐 길래』 등 TV드라마 주제 음악을 한데 모아 동시에 앨범으로 발표하기도해 가요 이외의 음악에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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