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폐기물 갈곳이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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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기지역 2천여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처리 용역업체가 폐기물을 매립할 장소가 없어 지난달 30일부터 23일째 작업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김포군의회가「김포해안 매립지 산업폐기물반입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포군의회는 21일 제10회 임시회의를 열고 경기지역산업체 폐기물의 김포해안 매립지 반입을 결사 저지키로 결의했다.
이는 김포군주민 7백여 명이 20일 오후 김포매립장 앞 도로를 점거, 산업폐기물 반입철회와 지역발전대택 마련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는 등 폐기물반입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환경처는 지난10일부터 주민대표들과 만나▲주민복리기금 1백억 원 조성▲산업폐기물 낮 시간 반입금지▲김포군 검단면 일대 국도확장 등의 조건을 제시하며 설득작업을 벌이는 한편 20일부터 김포해안 매립지에 폐기물을 반입, 처리키로 했으나 주민·군의회 반대에 부닥쳐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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