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제품 수출 청신호/대만 공장화재/국제가 크게 오를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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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만의 대형 석유화학공장이 지난 18일 화재발생으로 일부 유화제품의 생산중단에 들어가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동남아시장의 유화제품 국제가격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21일 석유화학업계의 현지 사무소 보고에 따르면 대만의 초대 석유화학 회사인 FPC(Formosa Plastic Co.)사의 비닐콜로라이드모노머(VCM)공장에 지난 18일 화재가 발생,계열 유화제품의 생산이 중단됐다.
이 회사의 생산규모는 VCM 연산 72만t,염화비닐수지(PVC) 84만2천t,고밀도폴리에틸렌(HDPE) 14만4천t 등이다.
이번 화재발생으로 2명이 사망했으며 이 공장이 다시 정상가동에 들어가기까지는 약 3개월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유화업계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장의 유화제품 가격이 이번 사고로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에 t당 3백30달러선이던 VCM의 동남아시장 국제가격(운임포함 가격)은 이달들어 t당 3백70달러선으로 오르고 있으며 곧 4백달러선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PVC의 가격도 지난달의 t당 5백30∼5백50달러에서 이달 들어 5백40∼5백60달러로 오른데 이어 앞으로 5백7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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