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단초청 찬성”/북학생 남총련에 답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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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광주】 전남지역 총학생연합회(남총련)가 5·18 12주년을 맞아 성지순례단으로 북한 학생들을 초청한데 대해 북한학생들이 답신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남총련에 따르면 남총련은 5·18 12주년을 맞아 북한학생들을 성지순례단으로 초청키로하고 지난 11일 독일의 베를린을 통해 북한학생측에 초청서한을 보냈는데 18일 오후 북한학생측이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는 회신을 보내 왔다는 것이다. 베를린에 있는 조국통일 범민족청년연합을 통해 보내온 조선학생위원회 명의의 회신에서 북한학생측은 『학생남총련의 초청제안을 반갑게 받아들이고 광주항쟁 12주년을 맞아 통일 학우들의 열사에 대한 추모와 성지순례단 초청계획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적극적 지지와 찬동을 보낸다』고 밝혔다. 북한학생들은 이어 『성지순례단 참가여부와 구체적 방법 등에 대해서는 오는 28일 범민족청년학생연합이 서울에서 열 것을 주장한 통일대축전 실무회담에서 적극 검토,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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