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핵 특별사찰 방침”/신고때 재처리시설 제외 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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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IAEA사무국장 시사/동경신문
【동경=이석구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재처리시설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북한 영변 핵시설에 대해 특별사찰을 실시할 방침을 굳혔다고 19일 일 도쿄(동경)신문이 일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 사무국장은 『북한이 5월중 제출할 모두 보고에 영변지역의 핵재처리시설이 포함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블릭스 사무국장은 만일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을 실시하지 않고 보고서대로만 사찰하는 경우 이라크가 몰래 핵개발을 추진한 것과 같은 결과를 낳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특별사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국제원자력기구의 강경방침에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목된다고 도쿄신문은 보도했다.
북한이 만일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국제원자력기구는 6월1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응책을 협의할 예정인데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문제를 제기할 수 밖에 없다는 강경론도 대두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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