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진영 대의원 확보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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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 지지모임 주말연기… 대의원 판세점검/이종찬 선거지휘부인선… 대책위장에 채문식씨
민자당의 대통령후보선출 전당대회(5월19일) 공고와 함께 김영삼 대표와 이종찬 의원 진영은 각각 대의원확보를 위한 시·도별 책임자를 선정,태도표명을 보류하고 있는 관망파 지구당위원장 확보에 나섰다.<관계기사 3면>
김대표진영은 20일 오전 여의도 한서오피스텔 선거대책사무실에서 민정계의 친김위원장으로 구성된 시·도별 연락간사회의를 갖고 민정계의 김대표지지모임을 주말께로 연기하고 당분간 민정계 관망파 위원장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남재희(서울) 유흥수(부산) 이치호(대구) 이웅희(경기) 정재철(강원) 김종호(충북) 고명승(전북) 이환의(전남) 김윤환(경북) 정순덕(경남) 위원장 등으로부터 관망파 위원장의 동향과 판세를 점검,「김대표후보 추대위」 발족때까지 1백명의 민정계 위원장으로부터 지지서명을 받아내기로 했다.
이종찬 의원진영은 이날 광화문 태흥빌딩의 사무실에서 선거본부지휘부의 인선을 완료,선거대책위원장에 채문식 고문,명예위원장에 박태준 최고위원을 선임하고 부위원장에는 이한동·박준병·박철언 의원,양창식 당선자 등 7인모임 인사들을 선정했다.
또 실무기구인 선거대책본부장에는 심명보 의원(대책부위원장),부본부장에 장경우 의원,대변인에 최재욱 의원을 각각 선정했다.
이의원진영은 19일 시·도별 득표책임자로 ▲서울=오유방·김영구·이종률 ▲대구=유수호·이정무 ▲인천=심정구·강우혁 ▲광주=이영일·지대섭 ▲대전=남재두 ▲경기=이해구·안찬희·정해남 ▲강원=박우병·이응선 ▲충북=안영기·민태구 ▲충남=김현욱 ▲전북=이호종·이건식 ▲경북=김중권·이진우·장영철 ▲제주=이기빈·고세진 위원장 등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의원진영의 발표와 달리 이종률·유수호·이정무·심정구·남재두·정해남·장영철·고세진씨 등은 수락한 바 없다고 발표내용에 이의를 제기해 혼선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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