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주당순이익 전년비 13% 높아져/작년/대한화섬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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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영업에 따른 주당순이익(EPS)은 1천3백42원으로 90년(1천1백80원)보다 13.7% 많아졌다. 주당순이익은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발행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클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18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중 사업보고서를 내지 않은 18개사를 뺀 5백10개사를 상대로 주당순이익 및 배당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화섬이 1만9천1백81원으로 평균치의 14.3배에 이르러 가장 높았다. 백양·혜인·라이프주택은 1만원이상의 주당순이익을 보였다.
증권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들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실속이 없었다는 것에 비해 이렇게 주당순이익이 높아진 것은 보유부동산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이 계상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특히 주당순이익이 40위안에 든 기업중 보유부동산 매각으로 갑자기 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라이프주택·우성산업·백화·고제·영풍광업·대성탄좌·정풍물산·동양고속·도신산업 등 9개사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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