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경고무시 마라도나 경기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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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코카인 복용으로 출장정지처분을 받은 아르헨티나의 축구슈퍼스타 디에고 마라도나(31)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이 같은 조치를 무시한 채 16일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한 시범경기에 출전, 1년여만에 처음으로 팬들에게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FIFA가 마라도나는 물론 시범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을 제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며 선수들은 국제연맹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시범경기를 문제삼을 경우 집단으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맞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심장병으로 사망한 동료선수 후안 푸네스 (당시29세)의 미망인과 세 살 짜리 아들 등 유족들을 돕기 위해 아르헨티나 축구선수협회에서 주관한 자선행사로 2만4천여 명의 관중들이 참관, 총24만 달러(약1억8천만 원)의 기금을 모아 이중 22만5천 달러를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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