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역 증가세 주춤/올들어 4천8백만불… 전년비 6% 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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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북한 핵개발문제를 둘러싼 분위기 경색으로 88년이후 큰폭으로 증가하던 남북교역이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대북 투자를 위한 경제인의 북한주민 접촉은 크게 늘어나 우리 기업들이 북한을 유망한 투자대상지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상공부에 따르면 1∼3월중 남북한 교역은 반출이 6백41만6천달러,반입이 4천1백92만1천달러로 교역규모가 4천8백33만7천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6% 늘어난 것이나 지난해 증가율(7백70%)에는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인의 북한 주민접촉 승인은 1∼3월중 54건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1백18건)의 46%에 이르러 비교적 활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단순한 교역을 위한 접촉(76건)이 많았으나 올해는 교역상담은 1∼3월중 지건으로 전체의 절반에도 못미친 반면 투자를 위한 접촉이 20건,투자와 교역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접촉이 10건으로 모두 30건이 북한에 대한 직접투자를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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