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좌 자유주의 위험”/인민일보에 강경 논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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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 로이터=연합】 중국관영 인민일보는 14일 한동안 등장하지 않던 강경공산주의 논리를 다시 게재,최고실권자 덩샤오핑(등소평)의 경제개혁 정책이 반대에 부닥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표면적으로는 지난 1월 시작된 등소평의 시장경제 개혁가속화 운동을 찬양하면서도 「브루좌 자유주의」의 위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하는 위안무(원목) 국무원 대변인의 기사를 1면에 게재했다.
「부르좌 자유주의」라는 말은 중국 체제가 자본주의를 도입하는 것은 곧 서방의 정권전복 음모에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라는 강경보수파의 경고구호로 그간 경제우선을 내세운 등소평의 개혁정책이 추진되면서 등장하지 않았었다.
원목은 또 『우리는 부르좌 자유주의가 고개를 치켜들때에 대비,한시도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그렇지 않을 경우 극히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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