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김해 대전­진주 등 5개 고속도/4차선으로 확장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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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교통 체증막게 2차선계획 바꿔
건설부는 현재 건설중이거나 앞으로 새로 건설할 모든 고속도로를 최소한 4차선이상으로 건설키로 했다.
13일 건설부에 따르면 이같은 방침은 급속한 차량증가추세로 2차선으로 건설할 경우 개통후 곧바로 교통체증현상이 빚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건설부는 우선 중앙고속도로 2백80㎞,대구∼김해간 80㎞,대전∼진주간 1백61㎞,중부내륙 1백54㎞,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 16㎞ 등 현재 2차선으로 건설중이거나 계획중인 5개노선 6백91㎞를 4차선으로 확장 건설키로 했다.
건설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01년까지 매년 1천6백억원씩 총 1조6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인데 이들 고속도로를 2차선으로 할 경우에는 체증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3조6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돼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비용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부는 『4차선으로 건설할 경우에는 2차선 건설시보다 51%의 공사비만 추가투입하면 되며 교통용량은 4.7배로 증가하고 교통사고는 19%를 줄일수 있어 미·일·영국 등 선진국에서도 2차선 고속도로는 건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고속도로(총연장 1천5백98㎞)중 2차선도로는 42%인 6백67㎞에 이르고 있는데 이들 고속도로도 4차선 확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돼 장기과제로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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