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배 종료 1분전 결승 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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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92프로축구 3주째 경기에서 LG가 포철을 2-1로 꺾고 1승2무 (승점4)로 단독선두에 오른 반면 올 시즌 첫 라이벌 전으로 관심을 모은 현대-대우의 울산 경기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는 11일 포항 경기에서 홈팀 포철을 맞아 후반종료 1분을 남기고 DF 박정배(박정배)가 FW최대식(최대식)의 코너킥을 받아 몸을 날리며 헤딩슛, 천금의 결승골을 뽑아 2-1로 승리해 2무 후 첫 승리를 올렸다. 포철은 1승1무1패로 승점3점을 마크, 선두자리를 LG에 넘겨줬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LG신인 서정원(서정원)은 후반17분쯤 MF김삼수(김삼수)대신 교체멤버로 투입, 몇 차례 찬스를 만들어 내는 등 활기찬 플레이를 펼쳐 프로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울산경기에서 현대는 DF 김판곤(김판곤)이 전반8분 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 당하는 바람에 전열이 흐트러져 2-0으로 리드 당했으나 이후 김현석(김현석)이 거푸 두골(전18분· 후44분)을 뽑아내 극적인 무승부를 이루었다. 현대 김현석은 이날 두골을 보태 개막 전(대 유공) 두골 등 모두 4골로 득점 랭킹 선두에 뛰어올랐다. 대우는 독일 행(12일 출국)을 앞둔 김주성(김주성)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안성길(안성길)이 뽑은 전반 두골(전8분·12분)을 지키는데 실패, 다 이긴 경기를 비기고 말았다. 이로써 대우(3무)와 현대(1승1무1패)는 나란히 승점 3점씩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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