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장 2명 오늘 출두/현대상선 탈세/혐의사실 확인뒤 사법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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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검찰,정몽헌씨는 내일 소환 방침
현대상선 거액탈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 부장검사)는 11일 비자금조성·탈세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세용(65)·송윤재(57)씨등 현대상선 전사장 2명이 12일 오후 출두하겠다고 알려옴에 따라 이들이 나오는대로 혐의사실을 확인한뒤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 2명의 조사가 끝나는대로 빠르면 13일 오후 정몽헌 현대상선 부회장도 소환,비자금조성경위와 사용처를 조사한뒤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대상선 정부회장·전사장 2명을 상대로 비자금을 로비자금 등으로 사용했는지,개인용도로 유용했는지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정부회장·박사장등 2명을 대질신문해 탈세과정에서 각자의관여 정도를 가릴 계획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현대상선이 87년부터 90년까지 외국은행에서 빌린 9천만달러 가운데 현대종합상사 명의가 아닌 현대상선 미국 현지법인 명의로 빌린 2천만달러의 외환관리법 위반여부를 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잠적한 이 회사 관리담당 이사 황선욱씨와 관리본부장 김충식씨 등 2명에 대해서도 금명간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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