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서비스료 물가주도/작년/75개품목중 53개 크게 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상의 서울지역 조사
지난해 공공요금은 비교적 안정추세를 보인 반면 개인서비스요금이 큰 폭으로 올라 물가인상을 부채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91년도 서울지역 공공·서비스요금 동향 조사보고」에 따르면 총 조사대상 1백93개 품목중 전년보다 가격이 인상된 품목은 84개였고 오르지 않은 품목은 1백9개로 전체적으로는 비교적 물가인상세가 주춤했다. 내린 품목은 없었다.
그러나 공공요금은 정부의 물가억제정책으로 1백18개 품목중 오른 품목은 31개로 적었으나 개인서비스요금은 75개 품목중 53개가 올라 인상품목이 많았다. 또 인상된 공공요금중에서 10%이상 오른 것이 21개로 정부의 한자리수 인상억제책이 무색했으나 인상시기가 연초에 집중되던 예년과는 달리 연중분산돼 일반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던 것으로 지적됐다. 개인서비스요금은 정부의 가격자율화 정책과 인건비 상승으로 10% 이상 인상된 것이 전체 53개중 45개였고 50% 이상 오른 것도 8개나 돼 물가인상을 부추겼다. 개인서비스요금중에서는 사진촬영료(명함판 컬러5장 기준)가 작년 1·4분기에 4천원에서 7천5백원으로 올라 인상폭이 가장 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