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협정 비준 의안채택/사회주의 헌법수정도/북한 최고인민회의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서울=내외】 북한은 8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일성·김정일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인민회의 제9기 3차회의를 개막했다고 북한방송들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방송들은 최고인민회의 제9기 3차회의 의제로서 ▲91년도 예산산결과 92년도 예산 ▲9기 2차회의(91·4)이후 휴회기간중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에서 심의·결정한 법안들을 승인하는 문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체결한 핵안전협정 비준문제 ▲사회주의헌법 일부수정·보충문제등 4개의안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 9기 3차회의 회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는데 2∼3일간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90년 4월 실시한 최고인민회의 제9기 대의원선거에서 6백87명의 대의원을 선출한 바 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사회주의 헌법에 대한 수정·보충문제가 정식 의제로 채택돼 북한내의 권력구조 변동 여부가 주목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