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감소 추세/3년새 66곳 없어져/대한상의 전국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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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장날」이 사라져간다. 서울 인천에서 5일·7일장이 없어진지는 이미 오래전이고 명맥만 남아있던 대도시 장날도 부산 3곳,광주 2곳,대구·대전 각 1곳씩 6대도시를 다 합해 이제 7개밖에 남지 않았다.
최근 3년새 광주에선 임곡 5일장이,대전에서는 신탄진 5일장이 사라졌다.
전국적으로도 이같은 정기시장은 3년새 66개가 자취를 감췄다.<그림참조>
대한상의가 6일 91년 6월말 현재를 기준으로 전수조사·분석해 발간한 「전국도·소매업체 총람」에 따르면 전국에 5일·7일장 등이 서는 이른바 정기시장은 모두 6백86개로 지난 88년 조사때에 비해 66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일반시장이 77개,백화점이 6개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체적인 도·소매점은 도매센터·일반시장·백화점·쇼핑센터·대형점·정기시장(도·소매진흥법의 시설기준에 따라 구분)등 모두 2천2개로 88년에 비해 36개 늘었다.
정기시장은 새로운 유통시설들이 지방 구석구석까지 파고들면서 특히 과거 교통이 불편했던 강원·충북 등에서 더욱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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