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절 아니다”/방북 그레이엄 목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워싱턴=연합】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5일간의 북한 방문에서 자신이 「미국의 사절」로 북한을 방문한다는 것을 부인했으나 미국과 북한의 관계에서 「신뢰와 우의」를 촉구했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지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종교문제 전문통신인 RNS 기사를 게재하고,그레이엄 목사는 평양 도착후 북한측 인사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현재 외교관계가 없는 미국과 북한이 서로를 존중하고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한반도가 「냉전의 첫 희생물」이라고 묘사하고 『미국이 그같은 결정에 참여한 국가들중 하나였다는 사실에 많은 미국인들이 우려를 함께하며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통일되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