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환경선언문」 확정/「개발」과 같은비중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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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6월 환경정상회의서 채택
【뉴욕=박준영특파원】 유엔은 오는 6월 브라질에서 열릴 유엔환경정상회의에서 채택될 「환경 및 개발선언문」을 3일 확정했다.
모두 27개항으로 된 이 선언문은 각국이 자국의 자원을 개발할 주권을 인정하면서도 환경보호문제를 개발과 같은 비중으로 다루도록 요구하고 있다.
환경정상회의를 앞두고 1백70개 회원국 대표들이 한달동안 논의끝에 마련한 이 선언은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각국이 과학기술정보와 지식을 교류토록 했다.
이 선언은 또 그동안 토론과정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또는 저개발국가들간 입장차이를 반영,개발도상국가들에 개발과정에서 환경문제를 고려토록 했으며,선진국에 대해서는 지구환경에 가한 압박과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재원에 따른 책임을 다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편 개발과 환경보호를 병행함으로써 저개발국들이 안게될 부담을 고려,모든 국가들이 저개발국들의 빈곤퇴치를 위해 협력할 것을 선언했다.
이어 환경오염으로 야기되는 인접국간의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오염자비용 부담과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규정하고 이를 위한 국제법 제정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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