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숙 2연패 문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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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김연숙(국민은)의 끈기는 역시 대단했다.
김연숙은 2일 장충코트에서 벌어진 92전국종별 테니스선수권대회 4일째 여자일반부 단식 준결승에서 이정명(포철)과 4시간에 걸친 대접전 끝에 극적인 막판 뒤집기로 2-1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김은 결승서 김일순(포철)과 맞붙는다. 이날 김연숙은 서브에 이은 발리가 뛰어난 강호 이정명에게 첫 세트를 6-4로 뺏긴 뒤 2세트도 5-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특유의 파이팅과 양손 백핸드로 이를 공략,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7-6으로 이겨 균형을 이뤘다. 김은 3세트도 더딘 출발로 5-2까지 몰렸으나 내리 5게임을 따내 7-5로 역전시켰다. 한편 남자일반부단식에서는 신한철(호남정유)과 지승호(현대해상)가 결승에서 대결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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