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버지니아 총기 난사 사건 범인은 한국계 남학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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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범인은 이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한국계 남학생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이 학생은 부모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교포 2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찰스 스티거 버지니아공대 총장은 이날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범인을 포함해 33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난사 사건의 두번째 총격이 벌어진 이 학교 노리스홀 강의실에서의 범인은 아시아계 남학생이라고 말했다. 스티거 총장은 그러나 두번째 총격의 범인이 이 대학 기숙사에서 벌어진 첫번째 총격의 범인인지 여부에 대해선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두번째 사건의 범인이 아시아계 남성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범인이 "대학 기숙사 4개 가운데 한 곳에 생활하고 있는 학생"이라고 전했다.

외교통상부도 이날 오후부터 송민순 장관 이하 북미국.재외국민영사국 등 유관 부서 간부들이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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