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출신 전역취업 활기/올해 50명 지원… 작년 두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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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임관 5년차 대상 영어·전산등 교육
육사출신 장교들의 조기전역 민간기업 취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육사에 따르면 「임관 5년차에 한차례 전역을 지원할 수 있다」는 군인사법규정에 따라 조기전역 희망신청을 받은 결과 50명이 신청했다.
이는 이 제도를 처음 실시한 지난해 25명 신청·취업에 비해 두배 늘어난 숫자다.
육사는 올해로 임관 5년차인 이들 육사 43기생 대위 50명을 대상으로 30일부터 6월27일까지 약 13주간의 취업교육 일정에 들어갔다.
하루 8시간씩 실시되는 취업교육은 ▲영어 ▲전산 ▲경영 ▲법률상식 ▲경제등 과정으로 짜여있다.
작년에 처음 민간업체에 취업된 25명의 장교들은 각 기업이 4∼5월에 실시하는 학군장교(ROTC)출신 선발때 이들과의 공개경쟁을 거쳐 삼성항공·포항제철·현대건설·한국통신등 국내 대기업에 취업돼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 취업희망자도 같은 방식으로 취업할 예정이다.
육사 관계자는 『작년에 처음 육사출신 장교들을 채용해 본 대기업들이 교육도 시작되기 전에 벌써부터 추천의뢰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과거 육사출신 사무관특채제도(일명 유신사무관)가 낙하산식 특채로 이뤄진 것과는 달리 일반대학 출신과 똑같이 공채로 선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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