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위안부 대책 일본에 성의촉구/한일 고위정책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연합】 한일 양국은 26일 일본 외무성에서 한일 고위정책협의회 제9차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개발 ▲한국인 종군 위안부 ▲일본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참가 문제등 현안에 관해 협의했다.
한국측은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과거 역사를 더욱 이해하면서 앞으로의 관계를 구축해 나가지 않으면 안되며 종군위안부 문제도 이의 일환』이라고 강조,종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본측의 성의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한국측은 또 북한핵문제해결을 북한­일본 국교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는 일본측 자세를 높이 평가하면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토록 하는데 있어서 압력뿐만 아니라 남북대화의 계속이 중요하다』고 지적,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일본측은 『일본이 PKO활동에 참가하더라도 군사대국과 직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국측의 이해를 촉구했으나 한국측은 자위대 해외파견에 반대하는 뜻을 나타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