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세계제일 자산대국 부상/일 경제연 2천10년의 세계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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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세계인구 72억… 경제성장률 연3%/한국 GDP 1조9천억불로 증대
『2010년에는 일본의 국민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미국의 두배에 달한다. 일본은 세계 제일의 자산대국 세계최대의 원조국이 될 것이며 엔화는 90년 현재 달러당 1백47엔에서 2010년에는 87.5엔으로 절상된다.』
최근 일본의 유수 연구기관인 일본경제연구센터가 20년후(90년기준) 일본의 모습을 예측한 그림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다극화시대의 세계지도」(2010년의 세계와 일본)라는 제목의 전망보고서를 통해 세계인구는 연1.5% 증가,2010년에는 72억명에 이르고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3%로 세계의 GDP는 20년간 4배 늘어나 92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년후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일본의 위상은 가장 두드러질 전망이다.
일본은 90년 현재 명목 GDP가 2조9천억달러에서 2010년 16조달러가 되는 반면 미국은 5조4천억달러에서 19조달러로 상대적으로 부진,미국과 일본의 경제력은 큰 차이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이 기간중 명목 GDP가 2천4백억달러에서 1조9천억달러로 커지며 이에 따라 세계명목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서 2.1%로 높아질 전망이다.
북한은 명목 GDP가 3백억달러에서 4천억달러로 늘어나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에서 0.4%로 높아진다.
일본은 미국에 이은 세계2위의 경제대국으로 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을 합친 규모와 비슷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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