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은씨 7번째 수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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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사업가에게서 10억여원을 빼앗고 지인을 폭행한 혐의로 옛 '양은이파'두목 조양은(57)씨를 구속수감했다. 이번이 일곱 번째 구속수감이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에 대한 경찰의 소명이 어느 정도 돼 있고, 조씨가 체포 당시 주거지가 아닌 강남 모 호텔에 장기 투숙했던 점으로 미뤄 도주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2005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4~5차례에 걸쳐 사업가 박모(46)씨로부터 10억여원을 빼앗은 혐의다.

조씨는 2005년 10월 6일 오전 2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룸살롱(유흥주점)에서 동석한 황모(46)씨의 태도가 건방지다며 테이블 위에 놓인 집기를 집어던져 황씨의 머리에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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