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후보 부인 집단폭행/송택­평탄시 선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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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민자당원들 “검인없는 벽보 붙인다”시비
【평택=이철희기자】 19일 낮12시쯤 경기도 평택시 서부동 평택국민학교 부근에서 행인에게 홍보유인물을 나눠주던 송탄­평택시선거구 민주당 장기천 후보의 부인 윤부자씨(50)가 민자당정당연설회 홍보물을 부착하던 청년들에게 집단 폭행당해 평택 성심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윤씨에 따르면 이날 운동원 2명과 함께 장후보의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던중 민자당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의 정당연설회를 알리는 벽보를 부착하던 청년들을 목격,『선관위 검인도 없는 벽보를 왜 붙이느냐』고 묻자 『뭔데 간섭이냐』며 시비를 벌이다 자리를 떠났다는 것이다.
이어 잠시후 봉고차 2대를 타고 나타난 청년 20여명중 2∼3명이 갑자기 주먹·발 등으로 자신의 가슴·허리 등을 때리고 운전사가 갖고 있던 카메라를 빼앗아 시내쪽으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민자당 송탄­평택시지구당측은 『평택국민학교 부근에서 60대 운동원 3명이 홍보물을 붙인 적은 있으나 청년당원들에게 폭행당했다는 민주당측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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