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여걸식스 폐지, 팬들 "너무 아쉽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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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여걸식스'가 4월 말 사이판 특집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전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다. 여러 인터넷 신문을 통해 관련 보도가 나온 14일 오전 '여걸식스'와 '여걸식스 폐지'는 검색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며 관심을 반영했다.

KBS 이황선 PD는 "3년 간 방송돼 온 여걸식스를 폐지한다"고 알렸다.

2004년 3월 '여걸파이브'로 출발한 여걸식스는 봄 개편 후 새로운 코너로 대체된다.

여걸식스는 입담좋은 개그우먼 정선희.조혜련을 비롯, 퇴사한 인기 아나운서 강수정과 가수 옥주현, 방송인 현영 등 걸출한 방송가 여걸들을 출연시키며 초기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출연자들은 종전 여성 연예인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방송에서 성형 사실을 고백하거나 메이크업을 완전히 지운 '생얼'을 공개하는 등 솔직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마지막 방송분을 녹화한 원년멤버 정선희와 조혜련은 눈시울을 붉히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KBS는 여걸식스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세 개의 새로운 코너를 구상중이며, 진행자로 강호동과 박경림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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