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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한국 남녀-동반 우승 부푼 꿈|세계 팀 선수권-첫날 홈팀 일본 가볍게 따돌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한국 남녀 쇼트트랙이 알베르빌 겨울 올림픽에 이어 세계 팀 선수권 대회 (단체전)에서도 첫날부터 월등한 기량으로 선두에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14일 일본 노베야마에서 개막된 92 세계 쇼트트랙 팀 선수권 대회 첫날 1천5백m와 5백m의 성적을 합산한 중간 종합 점수에서 각각 31점과 33점을 마크, 중간 선두에 나서 이변이 없는 한 동반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자 팀은 1천5백m에서 알베르빌 2관왕 김기훈 (단국대대학원)을 비롯, 송재근 (단국대) 모지수 (쌍방울 ) 이성욱 (대구 경신고) 등 출전 선수 모두 조 1위를 기록했으며 5백m에서도 김기훈이 조 1위, 이성욱·송재근이 각각 조 2위를 기록했다.
김은 5백m에서 44초69로 한국신기록 (종전 44초72) 을 세웠으며 모지수는 5백m 1조에서 경기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실격 당했다.
한국 남자 팀은 이로써 31점을 기록, 각각 28점씩을 얻은 지난해 우승팀 일본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여자 팀은 김소희 (정화여고) 김양희 (정화여중) 전이경 (배화여고)등 3명의 선수가 모두 5백m와 1천5백m에서 조 1위를 기록하고 이윤숙 (이대)만 5백m 4위, 1천5백m 3위를 차지해 역시 33점으로 25점을 얻은 일본을 제치고 1위를 달렸다..
알베르빌 겨울 올림픽 5백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중국의 리얀은 2조에서 김소희에게 뒤져 2위에 머물렀으며 7조에서 뛴 북한의 황옥실도 역시 전이경에게 선두를 빼앗겼다.
개인전 없이 조별 경기를 통해 조1위에 5점, 2위에 3점, 3위에 2점, 4위에 1점씩을 주고 이 점수를 합산해 국가별로 시상하는 이 대회는 15일 남녀 1천m와 남자 5천m 계주, 여자 3천m 계주 등 4종목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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