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6명으로 늘어나/“탱크로리와 추월경쟁” 밝혀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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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고속버스 참사
【영천=김영수기자】 12일 오전 경북 영천군 북안면 유하동 경부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천안고속버스 추락사고 사망자는 16명,중경상자는 31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고속버스·(주)동양특수유조탱크로리가 과속으로 추월경쟁을 벌이다 일어난 것으로 밝혀내고 13일중 고속버스운전사 이상수(34)·탱크로리운전사 김명수(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은 울산에서 대구로 가던 고속버스가 언덕길 입구에서 저속차량만 다니는 서행차선 3차선으로 진입하는 순간 2차선에서 갑자기 서행차선으로 진입하려던 탱크로리 옆부분을 들이받은뒤 가드레일을 부수면서 69m를 그대로 달리다가 다시 탱크로리와 충돌하면서 30m 언덕아래로 굴러 떨어진 것으로 밝혀냈다.
한편 경북도는 영천군청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차량 회사대표 2명과 유족대표 3명·보험회사·관계자들과 합동으로 유족보상문제·장례절차 등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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