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총선」 공고/후보등록 시작/내일부터 정당연설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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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총리 “탈법 여야막론 엄단”
노태우 대통령은 7일 오는 24일(화요일)을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일로 공고했다. 정부는 24일을 관공서의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선거공고에 따라 이날부터 10일까지 4일간 후보자등록을 받고 등록과 동시에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간다.
8일부터는 정당 연설회가 시작되며 합동연설회는 1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선관위는 12일까지 부재자신고를 받아 선거인명부를 작성하고 13,14일 명부열람 및 이의신청을 받는다. 투표는 2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정원식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는 모든 공직자들이 엄정한 중립자세를 지키도록 함은 물론,평상적인 공무수행이 자칫 관권개입등으로 오해받는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총리는 14일 국회의원 총선거일 공고에 즈음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정부는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불법과 탈법행위에 대해서는 누구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총리는 이어 『우리의 선택이 금품에 현혹돼 그르쳐지고 흑색선전과 무책임한 선동에 흔들려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총리는 또한 『최근 일부지역에서 혼탁한 선거양상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심히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상연 내무부장관과 김기춘 법무부장관도 총선 실시에 즈음한 담화문을 발표,『자유롭고 명랑한 분위기속에서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선거관리업무를 엄정하게 집행하고,합법적인 선거운동은 최대한 보호하겠다』며 『공명선거를 저해하거나 국민의 신성한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행위,선거를 틈타 사회안정과 법질서를 문란케하는 각종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의법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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