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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UCC 파동' 야후 '야미' 결국 문닫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화됐던 음란 UCC 파동의 진앙지인 야후코리아의 '야미' 서비스가 결국 이달말로 중단된다.

야후코리아는 오는 30일부터 간판 동영상 서비스인 야미(http://kr.multimedia.yahoo.com)를 중단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야후코리아가 지난 2005년 10월 동영상 UCC의 새장을 열겠다며 야심차게 시작된 야미 서비스는 결국 그 꿈을 이뤄보지도 못한 채 19개월만에 문을 닫게됐다.

야후코리아는 지난달 18일 야미 서비스에 음란물 동영상이 올려져 무려 8시간동안 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야후코리아는 후속조치로 '야미' 서비스의 중단을 시사한 바 있다.

야후코리아측은 "야미 서비스는 중단되더라도 이용자들이 게재한 동영상물은 개인 블로그에 저장되며, 블로그를 통한 동영상 업로그 기능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야후코리아의 이번 야미 서비스 중단과 관련, 이용자 UCC 서비스를 비롯한 햐후 신규 서비스 일정에도 적잖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적어도 동영상 UCC와 '거기', '허브' 등 웹 등 웹2.0 관련 신규 서비스에 대해선 선도적으로 국내 시장에 적용해왔으나, 이번 음란물 파동과 대표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전체 인터넷 사업에 대한 재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검색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 코리안클릭의 4월 첫쨋주 검색쿼리 통계에 따르면, 야후코리아는 3월 마지막주보다 12.8% 감소한 4566만 쿼리를 기록했다. 라이벌 관계인 엠파스에 3위 자리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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