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30일 김용강 등 3명 타이틀 전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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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3월 한 달간 두 차례의 프로복싱 세계타이틀 방어전과 한차례의 챔피언 결정전이 국내외에서 벌어지는데 이들 3명의 복서가 모두 국내 프로복싱의 대모인 심영자씨가 운영하는 카멜 및 아란프러 모션 소속이어서 이채.
WBA플라이급 챔피언 김용강(26)은14일 인천에서 동급 2위인 필리핀의 조나단 페날로사(24)를 상대로 2차 지명 방어전을 갖는다.
도전자 페날로사는 소아마비복서로 유명했던 전IBF플라이급 챔피언 로디 페날로사의 동생으로 15승(7KO)1무를 마크하고 있는 변칙복서로 역시 변칙스타일에 능한 김과 흥미 있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 2주 후인 28일에는 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인 「돌 주먹」문성길(29)이 알만도 살라자르(25·멕시코·동급10위)를 상대로 6차 방어전을 벌인다.
문은 4연속 KO방어 신기록을 노리고 있는데 살라자르 역시 문과 비슷한 양훅을 주무기로 하는 돌격형이라고.
이외에 30일에는 WBC밴텀급 3위에 올라있는 이용훈(25)이 미국 LA포럼 경기장에 원정, 다쓰요시 조이치로(일본)가 눈 부상으로 반납한 타이틀을 놓고 동급1위인 빅토르라바넬레스(30·멕시코)와 챔피언타이틀을 다툰다. <김인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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