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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입학철 다용도 학생가구가 인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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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각급 학교 입학과 신학기시작을 앞두고 학생용 가구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학생용가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밤색계통의 어두운 색상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MDF라는 새로운 재질의 개발과 함께 흰색·노랑·희색·검정색 등 산뜻한 색상과 초중고생들의 신체조건을 고러한 다양한디자인·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책상은 학생들의 퍼스널 컴퓨터 사용 확산으로 컴퓨터를 놓을 수 있도록 접었다 폈다 할수 있는 보조테이블이 달린 다기능 책상이 인기가 있다는 것이 상인들의 얘기다.
최근에는 실내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책상 밑으로 밀어 넣을 수 있는, 바닥에 바퀴 달린 보조테이블과 책상서랍도 등장하고 있다.
학생용가구의 가격수준은 대개 재질에 따라 결정되는데 원목과 합성목재인 중질도 섬유판(Medium Density Fire Board)으로 만든 제품이 고가품이고 중저가의 경우 속이 빈 합판에 무늬목을 씌운 멜라보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다양한 색상과 특수 고광택처리를 할 경우 때가 잘 묻지 않는 장점 때문에 요즘 많이 찾는 MDF제품은 목재·펄프찌꺼기·대나무·갈대 등을 잘게 썰어 성형한 뒤 열과 압력을 가해 강도가 뛰어난 제품특성을 가지고 있다.
의자는 비치목의 일종인 너와밤나무를 가공 처리한 단단하고 탄력 있는 재질로, 등받이가 등에 밀착되어 피로감이 덜하다는 이른바 하이팩 의자가 일반의자보다 50∼100% 비싼데도 많이 팔리고 있다.
업체별로 보면 보루네오 가구의 원목티크로 만들고 형광등이 달린 「피노키오」「수퍼 피노키오」책상(책꽂이포함)이 정상소비자가격으로 25만∼30만원대이며, 보조테이블에 할로겐램프가 달린 마이스클은 26만∼36만원대이다.
중저가제품으로 새로 선보인 「피클로」는 책장과 책꽂이를 합쳐 16만∼20만원이다.
의자는 2만5천∼7만8천원이다.
리바트도 무늬목 재질에 형광등이 달린 「노바」라는 학생용 가구를 시판하고 있는데 가격은 책꽂이포함 책상이 16만4천∼28만3천원, 의자는 3만∼10만원선이다.
바로크가구는 자연색상의 원목제품인 「캠퍼스 죠나단」책상을 16만3천∼28만원에, 노랑·초록·흰색 등 산뜻한 색상의 「캠퍼스 주니어」책상을 12만∼17만4천원에 내놓고 있다. 이밖에 원목책상인 스칸디아 가구 제품이 책장을 포함해 42만4천원.
하이팩 의자는 쿠션유무·회전여부·높낮이조절 가능여부 등 제품종류에 따라 6만5천6백∼11만5천 5백원정도.
책상·책장 등을 고를 때는 자주 고장나기 쉬운 서랍이 견고한지 여부와 끝마무리를 주의 깊게 살핀 뒤 골라야 한다는 것이 상인들의 이야기다.
서울황학동 중앙시장에 가면 중소전문업체 제품을 시중보다 20%쯤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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