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녀, 현정화 꺾어 파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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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녹색테이블의 왕중왕」을 가리는 제7회 탁구 최강전에서 신인들의 거센 돌풍이 일고있다.
올해 초 상서여상을 졸업, 외환은행에 입단한 무명의 김금녀(김금녀·19)가 1일 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첫날 여자개인단식B조 예선리그에서 한국여자탁구의 간판스타인 현정화(현정화·한국화장품)를 꺾는 등 신인들이 기존상비1군을 잇따라 격파,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1m63cm·54kg에 왼손잡이 김금녀는 이날 세계랭킹 4위인 현정화를 맞아 변화가 심한 서브와 까다로운 구질의 백핸드쇼트로 분전, 예상을 뒤엎고2-1(21-19, 17-21, 21-18)의 승리를 따냈다.
대구국교3년때 처음 라켓을 잡은 김은 『짧은 서브를 넣은 뒤 드라이브와 쇼트로 정화언니의 백사이드를 집중 공략한 것이 승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독감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현정화는 첫 단식에선 유망주 김무교(김무교·근화여고)를 2-0으로 가볍게 제쳤으나 김금녀의 파이팅에 덜미를 잡혀 1승1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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