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이윤 사회 환원에 박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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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이건희 삼성회장이 우수 지방 공대의 과학 발전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지난달 전남대에 이어 경북대에도 30억원을 기부키로 했다는 중앙일보 2월10일자 (일부 지방 11일) 보도를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
대재벌 그룹을 비롯한 상당수 기업들이 국민들의 피땀어린 근로와 지원에 힘입어 번 돈으로 분별없이 땅 투기를 하고, 심지어 최근에는 정치에까지 뛰어드는 풍조가 보여 양식 있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이 저간의 현실이다.
바로 이러한 때 삼성 이 회장이 거액을 학생과 학교의 내실 있는 발전을 위해 쾌척한 것은 매우 뜻 있는 일로 생각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국민 속에서 커온 기업들이 이제 국가와 사회를 외해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으로서의 가장 뜻깊은 일이라 생각한다.
삼성 이 회장의 이같은 뜻이 널리 확산되어 우리의 어려운 경제에 새로운 활기가 넘치고 나아가 노사간, 국민과 기업간의 화합에도 큰 기여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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