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억만장자 186억원짜리 우주여행 떠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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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국 마이크로소프트사 출신의 억만장자 찰스 시모니(中)가 7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올레그 코토프(下), 표도르 유르치킨 등 2명의 러시아 우주인들과 함께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기 위해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하기 직전 손을 흔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 및 엑셀 프로그램을 개발한 미국의 억만장자 찰스 시모니(59.사진)가 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선 기지에서 러시아 로켓을 타고 국제 우주정거장으로 13일간의 우주여행에 나섰다.

사상 5번째 우주 여행객이 된 시모니는 이번 여행에 2천만 달러(186억원)를 지불했으며, 궤도 비행중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우주 여행담도 올리고 머리도 자르며 마사지도 받고 구 소련 시대 고전 영화도 관람할 계획이다.

그와 두명의 우주인을 태운 소유스 로켓은 이날 오후 11시31분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 등 환송객들이 2km 밖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수직으로 하늘로 치솟은 후 10분 뒤 지상 200km의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시모니는 순자산이 10억달러(9300억원)으로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자 순위 891위에 올라있다. 2002년 MS를 퇴사한 뒤 워싱턴주 벨뷰에 있는 인텐셔널 소프트웨어의 대표이사 겸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바이코누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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