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살 뺑소니 잇따라/새벽과속택시에 행인 2명 날벼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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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70대노인 친 대학생 뒤늦게 자수
▲9일 오전 1시30분쯤 서울 아현동 아현고개앞 노상에서 택시가 무단횡단하던 김선옥씨(38·여·다방종업원·서울 돈암동)와 유성춘씨(33·회사원·서울 신정동)를 치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하고 달아났다.
김씨등은 택시를 잡기위해 차도에 내려서있다 아현동 교차로방면에서 달려오던 택시에 치여 변을 당했다.
▲8일 오후 8시10분쯤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2리 고대산상회 앞길에서 프라이드승용차를 몰고가던 이한봉씨(24·K대금융학4·광명시 철산3동)가 길을 건너던 이 동네 주복순씨(74·여)를 친뒤 병원으로 옮기다 8㎞쯤 떨어진 3번국도상에 버려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
이씨는 조모양(22·회사원)등 친구 5명과 함께 군복무중인 친구를 면회하고 오다 커브길인 사고지점에서 길을 건너던 주씨를 미처 발견치 못해 사고를 냈다.
주씨를 버리고 달아났던 이씨는 조양이 9일 오전 경찰에 자수하자 9일 오후 11시쯤 뒤늦게 자수했다.
이씨는 사고를 낸뒤 친구 4명은 내리고 조양과 함께 주씨를 병원으로 싣고 가던중 『할머니가 죽으면 돈이 많이들고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는 생각에 겁이나 할머니를 길가에 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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