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스트레스에 약한 사람은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는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기억력 손상 위험이 두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병은 노인성 치매를 가져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미국 시카고의 러시대학 메디컬센터 신경생물학 교수 로버트 윌슨 박사는 '신경학' 최신호(12월 9일자)에 이같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의학뉴스 전문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8일 보도했다.
윌슨 박사는 가톨릭 신부.수녀.수사 등 8백명(평균 연령 75세)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대처 능력 테스트를 실시하고 5년 간 지켜본 결과 스트레스 대처능력 점수가 하위 10%인 그룹이 상위 10% 그룹에 비해 기억력 손상 가능성이 두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만성 스트레스를 겪게 되면 스트레스 반응을 관장하는 뇌 부위의 기능이 약화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윌슨 박사는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