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개 금메달 각축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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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알베르빌=김인곤특파원】「꿈과 상상의 세계」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제16회 겨울올림픽이 9일 오전1시(현지시간8일 오후6시) 프랑스 동남부 사부아지역에 위치한 알베르빌 올림 픽 파크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6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겨울스포츠의 최대제전으로 지구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번 대회는64개국 2천6백여명의 사상최대선수단이 7일까지10개 지역에 분산된 선수촌에 입촌을 끝냈다.
프랑스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빙상과 스키·아이스하키·바이애슬론·봅슬레이·루지 등 6개 정식종목과 컬링, 스피드스키 등 2개 시범종목이 10개 지역 13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데 모두 57개의 세부종목에서 메달각축전이 벌어진다.
개회식은 그리스를 선두로 64개국선수단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하며, 개최 국 프랑스선수단이 마지막으로 스타디움에 들어서게 된다.
겨울올림픽 출전 44년만에 첫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선수단50명(임원25·선수25)은 스피드스케이팅감독 이영하(한체대교수)씨를 기수로 18번째로, 북한은 강득준 단장을 비롯, 47명의 선수단(임원24·선수23)이 47번째로 각각 입장한다.
그밖에 구 소련이 독립국가연합(CIS)으로 참가하며 독립이 승인된 유고는 슬로베니아·세르비아·크로아티아 등 3개 팀으로 각각 출전한다.
성화점화는 기존 최종주자가 점화하는 방식에서 탈피, 사상처음으로「점화자 없는 성화점화」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개회식 당일까지 베일에 쌓여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한국선수단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출전선수를 제외한 스피드스케이팅·스키·바이애슬론 등5개 종목 41명의 선수·임원이 브레들레벤·레세지에·발디제르 등 3곳에 분산입촌, 최종 마무리점검에 총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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