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반도체산업 “황금기”/미 경기회복등 수출시장 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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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3% 늘어난 70억불 예상/업계,매출도 22∼70% 늘려잡아
반도체의 수출이 올한햇동안 70억달러에 이르고 관련업계의 매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31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7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단일 품목으로는 국내 최대의 수출산업으로 성장한 반도체부문의 올해 수출이 미국의 경기회복등으로 작년보다 23%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보다 30.5%가 늘어난 31억달러,대일수출은 28.2% 증가한 9억달러,대 EC수출은 15.1% 늘어난 5억3천5백만달러 등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업체들의 매출도 크게 늘어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목표를 작년(1조1천5백억원)보다 22%를 늘어난 1조4천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금성일랙트론은 지난해의 두배인 5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대전자는 지난해 3천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70% 증가한 5천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반도체업계가 올해 매출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는 것은 ▲바르셀로나올림픽 특수등으로 전자제품이 잘 팔려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하는데다 ▲4년주기를 그리는 반도체산업의 경기사이클로 볼때 올해는 호황기에 해당되며 ▲미국의 경제가 되살아날 기미가 있다는 점 등의 이유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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