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계 뇌물스캔들/스즈기 전총리 연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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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이석구특파원】 아베 후미오(아부문남) 전일본 훗카이도(북해도)·오키나와(충승)개발청장관의 구속으로 연결된 철골가공회사 교와(공화)의 뇌물수수 사건수사가 스즈키 젠코(영목선신) 전총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동경지검 특수부는 28일 교와로부터 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있는 스즈키 전총리와 전총무처장관 시오자키 준(감기윤)의원에게 이에 관한 해명서를 제출케 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고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9일 보도했다.
교와관계자 증언에 따르면 교와는 89년 교와가 추진하던 고지마치(국정)구악부 이사장 자리에 스즈키 전총리가 취임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아베의원을 통해 스즈키 전총리 앞으로 2억3천만엔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또 교와는 거래선인 운수회사 무루베니(환홍)에 대한 부채급증으로 마루베니와의 거래가 일시 중단되자 시오자키 의원에게 거래 계속을 위한 중재를 의뢰,대가로 2천만엔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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