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박물관에 맡긴 아프간 문화재 귀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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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2001년 발발한 전쟁을 피해 스위스 박물관에 보관돼 온 아프가니스탄의 문화재들이 카불 국립박물관에 돌아왔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반환된 문화재들은 2000년 전 상아 조각과 순금 접시, 옛 탈레반 정권에 의해 파괴된 바미얀 석불 부근에서 출토된 도장, 알렉산더 대왕의 애견을 본떠 만든 대리석 분수구(사진), 보살상 등 1만4000점에 이른다.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와 공동으로 이들 문화재의 관리를 맡았던 스위스의 '아프가니스탄 문화재 피난 박물관' 재단은 최근 전쟁으로 파괴된 카불 국립박물관이 2004년 유네스코 등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재건되는 등 현지의 유물 인수 준비가 완료됐다고 판단, 수장품을 넘겼다.

[카불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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