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부시, FTA 전화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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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순방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오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2시45분부터 20분간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막판 중요 의제로 남아있는 자동차 ㆍ농업ㆍ섬유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 정상은 또 한미 FTA 협상이 양국에게 균형되게 이익을 가져옴으로써 공동의 이익을 증진시켜야 한다는 정치적 의지를 재확인하고 각각 협상 대표단에게 최대한의 유연성을 가지고 협상하도록 지시하기로 했다.또한 북핵 문제와 관련,부시 대통령은 한미간의 협력과 조율을 높이 평가하고 조기 해결의지를 재확인했다.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미국측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인내심을 갖고 진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30일 중동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노 대통령은 예정대로 4월1일 낮12시 FTA 관련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하=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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