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시아버지 학대한다고/질부를 독살기도/40대 시삼촌에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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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주=현석화기자】 전북 김제경찰서는 11일 병든 시아버지를 학대하고 불구인 자신을 냉대한다며 음식에 극약을 넣어 조카며느리등 일가족 3명을 독살하려한 김춘섭씨(41·김제시 검산동 719의 4)를 살인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0일 낮12시30분쯤 김제시 검산동 조카 김모씨(36)의 부인인 조카며느리 심모씨(35)가 3년전부터 위암과 교통사고후유증으로 몸져 누워있는 자신의 형님인 시아버지 김기수씨(71)에게 식사를 챙겨주지 않는등 학대를 하고 불구자인 자신을 냉대하는데 분개,부엌에있던 전기밥통속과 간장그릇에 극약을 넣어 심씨와 두아들(7,11살)등 일가족 3명을 독살하려한 혐의다.
심씨가족들은 이날 점심을 먹으려다 밥색깔이 푸른색으로 변질된 것을 이상히 여겨 음식을 먹지 않고 경찰에 신고,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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