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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병풍 친 '래미안'… 교통 좋은 '센트레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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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9면

봄을 맞아 주택업체들이 아파트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은 최근 지방에서 분양된 한 아파트모델하우스를 방문하기 위해 주택수요자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봄 분양시즌을 맞아 주택 수요자들이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식단(분양 물량)이 풍성하게 차려진다. 전문가들은 분양 단지의 입지 여건이나 단지 규모, 그리고 발전 가능성 등을 꼼꼼히 살핀 뒤 아파트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분양가는 비슷하더라도 입주 후 미래가치는 단지 내부 조건이나 단지를 둘러싼 환경 변화에 따라 크게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봄 분양시장에 나올 지역별 주요 단지의 특장점을 살펴봤다.

편집자

서울

◆미아뉴타운 래미안 506가구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강북구 미아뉴타운 내 2개 구역에서 506가구(24~44평형)의 아파트를 5월 중 일반분양한다. 244가구를 분양하는 미아6구역은 단지를 북한산이 감싸고 있어 쾌적성이 돋보인다. 단지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 역이 있다. 역 주변에 백화점 등 상업시설도 많다. 내부순환도로 진출입로가 단지와 가까워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262가구를 일반에 선보이는 미아12구역 역시 단지 뒤에 북한산 국립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도선사.화계사.인수봉.빨래골.청수장.도봉산까지 연결되는 등산로를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1.4호선과 연결되는 지하 경전철 미아삼양선이 2011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1588-3588.

◆북아현뉴타운 동부센트레빌 179가구

동부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에서 179가구의 아파트를 5월께 일반분양한다. 북아현뉴타운에 속하는 냉천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14~41평형 681가구 중 24평형 113가구, 41평형 66가구가 일반인의 몫이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2.5호선 충정로역, 3호선 독립문역, 1.4호선 서울역 등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서울역이 가까워 지하철뿐만 아니라 철도, KTX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경기초.인창중.동명여중.인창고 등의 각급학교가 있다. 또 종로.신촌.대학로.용산 등과 가까워 이들 지역에 있는 문화시설과 상업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단지 맞은편에 돈의문뉴타운(2차)이 개발되면 주거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02-779-6114.

수도권

◆인천 고잔 한화 중대형 4238가구

한화건설은 5월 중순께 인천 고잔동 소래논현지구에 조성되는 꿈에그린 월드 에코메트로 4238가구를 분양한다. 한화 단지는 72만평 부지에 총 7158가구가 들어서 거의 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이곳에서 지난해 11월 분양된 1차 단지(2920가구)는 계약기간 4일 만에 100% 계약이 끝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중대형(34~74평형)으로만 이뤄져 고급 수요층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단지의 44%가 녹지로 조성되고 서해 해안선을 따라 2km의 조깅코스와 대형 인공호수도 만들어진다. 미추홀외국어고를 비롯해 초.중.고교 등 9곳이 단지 내에 들어선다. 에코메트로 내에 종합병원과 영화관 등도 생긴다. 제3경인고속도로(2010년 개통)와 수인선 소래역(2009년 개통) 등 교통 호재도 많다. 1600-8100.

◆인천 학익동 풍림 엑슬루타워 707가구

풍림산업은 인천 학익동에 53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용현학익 엑슬투타워 707가구를 5월께 분양한다. 주상복합이 아닌 일반아파트로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다.

이 단지는 초고층 4개 동에 24~92평형 아파트가 들어선다. 25평형 112가구를 제외한 대부분이 39평형 이상 중대형이다. 단지 내 녹지율이 46%가 넘는 등 쾌적성도 돋보인다.

입지 여건도 뛰어난 편이다. 용현.학익지구는 낡은 주택.공장 밀집지대에서 고품격 주거단지 및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인천시가 지난해 이 일대 86만9000평을 에이스시티(으뜸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확정한 뒤 관심이 더 높아졌다. 이 지역을 지나는 수인선 복선전철 역(용현역.2013년 개통)이 인근에 생긴다. 제2경인고속도로 진출입 램프 신설 등으로 인천 송도 국제도시와의 접근성도 좋아진다. 032-818-0000.

◆송도 더#센트럴파크Ⅰ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송도 더 샵 센트럴파크Ⅰ729가구를 4월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47층짜리 3개동에 31~114평형 중대형 아파트로 이뤄졌다.

더 샵 센트럴파크Ⅰ은 단지기획에서부터 조망권, 외관, 평면, 첨단시스템 설계 등 모든 부분에서 세계 최고 주거수준에 눈높이를 맞춘 신개념 고급아파트라는 게 포스코건설 측 설명이다.

특히 일반 아파트와는 사뭇 다른 독특한 외관이 돋보인다. 한국 전통의 바구니와 파도를 연상시키게 물결 형태의 독특한 외관을 채택했다. 또 12만평의 중앙공원과 접해 있어 쾌적성이 돋보인다. 아울러 각 동의 47층에 스카이라운지를 설치해 입주민 모두가 서해 바다 및 송도 국제도시 조망권을 마음껏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1588-3800.

◆일산신도시 옆 임광 진흥 대단지

진흥기업과 임광토건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에 25~46평형 906가구를 4월 분양한다. 탄현 임광진흥아파트는 지상 12~15층짜리 건물 16개 동이 들어서는 대단지로, 일산신도시 생활권이면서 파주신도시에 인접해 있다. 따라서 이들 두 신도시의 편의시설을 두루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대화역 및 경의선 탄현역과 가깝다. 또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파주신도시 24.9km 구간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가 2009년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게다가 운정지구~대화(7.1km), 강매IC~상암동(5.2km)을 오가는 12.6Km의 연결도로도 조성된다. 단지 내 일부 동은 타워형으로 지어진다. 발코니 확장형 설계로 공간 활용도가 높고 고급 수준의 마감재가 사용된다. 02-772-1200.

◆남양주 e-편한세상 1302가구

대림산업이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에 25~57평형 아파트 1302가구를 4월 선보인다. 양지 e-편한세상은 단지 주변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인접해 있다. 주금산.천마산과 이어진 철마산 조망권을 한껏 누릴 수 있는 친환경 단지다.

입지 여건도 좋다. 47번 국도와 가까운 데다 오남 우회도로 개통 및 진접~오남~대성리도로(2007년 개통 예정) 확장 등으로 교통여건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또 단지 내에 휘트니스 센터 등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주차장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단지로 꾸밀 계획이다.

진접지구(62만평 규모)를 비롯해 별내지구(2만1000가구).장현지구(1만가구) 등 단지 주변에 대규모 택지개발 계획이 잡혀 있어 택지지구의 풍부한 생활편의시설도 함께 누릴 것으로 보인다. 080-783-3000.

◆용인 상현 힐스테이트 860가구

현대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에 힐스테이트 아파트 860가구를 4월 분양한다. 현대건설이 올해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로, 19층 16개동에 38~84평형의 중대형 아파트다.

외관과 조경을 차별화해 고품격 명품 아파트로 짓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단지는 홍콩 LWK 건축디자인업체가 건물 외관을 설계했다. 호주 ASPECT사가 단지 조경 설계를 맡았다.

성복.상현지구 등 단지 주변은 용인 내 최고 인기 주거지로 꼽힌다. 광교산과 가까워 쾌적성도 돋보인다.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상현IC가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2011년 신분당선 수지 연장노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회사 측은 노인들을 위한 특화설계인 '골든 팩'을 적용할 계획이다. 골든 팩은 노인들의 신체와 생활습관을 고려해 응급호출 시스템, 미끄럼 방지 바닥 등 50여 가지 특화된 아이템으로 구성된다. 1577-7755.

◆동탄 메타폴리스 주상복합 분양

㈜메타폴리스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내 상업용지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1266가구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메타폴리스 주상복합은 55~66층 건물 4개 동을 조망권 및 채광과 일조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또 입주민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게 동간 거리 및 방향을 조절했다. 40~98평형 중대형인데다 동탄신도시 중심지에 있어 동탄신도시의 랜드마크(지역 대표 건물)가 될 전망이다.

아파트 입구는 고급 호텔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받게 고급스럽게 설계했다. 방문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입주자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였다. 단지 안에는 저층부 옥상조경 및 33층 공중정원 등 다양한 형태의 녹지공간이 들어선다. 031-709-5100.

지방

◆천안 쌍용동 동일하이빌

동일토건은 충남 천안 쌍용동에 짓는 천안 동일하이빌을 4월 초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8층 21개동 32~87평형 964가구다.

천안 동일하이빌은 도심형 자연친화단지를 컨셉트로 잡았다. 봉서산이 단지 진입로를 제외한 3면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단지 형태도 다양하다. 구릉지 지형을 이용해 아파트 각 층을 계단식으로 지은 테라스하우스와 타워형, 판상형 아파트가 한 단지 안에 동시에 선보인다. 대형 평형은 3대가 함께 살 수 있도록 꾸며졌다. 현관을 기준으로 좌우에 포켓도어를 설치해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한 집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가능하도록 한 것.

주차장을 100% 지하화한 대신 지상에는 산책로와 실개천, 생태연못 등을 조성했다. 예상 분양가는 평당 750만~810만원 선이다. 041-577-0014.

◆대구 성당동 성당래미안.e편한세상

대구에서 5월께 34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재건축 단지가 선보인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대구 달서구 성당동 성당주공 1.2단지를 헐고 짓는 성당래미안.e편한세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에 총 3466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조합원 몫을 뺀 103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형(24~63평형)도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단지 안에 다양한 형태의 숲속길이 조성되는 등 친환경 아파트로 꾸며진다. 단지 전체 38개동 중 33개동이 남향으로 배치된다.

입지 여건도 좋은 편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성당못역과 2호선 죽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남대구IC와 성서IC로 쉽게 접근할 수도 있다. 주변에 성당초.남부초.경암중.원화여고 등이 있고,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1588-3588.

◆창원 내.외동 월드메르디앙

월드건설이 경남 창원시 내.외동에서 아파트 월드메르디앙 943가구를 선보인다. 이 중 317가구가 4월 초 일반분양된다. 내동 주공2단지를 헐고 새로 짓는 웨스턴 에비뉴는 504가구의 중형급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115가구다. 외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스턴 에비뉴는 439가구 중 20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두 단지 모두 23.32.43평형으로 이뤄졌다. 예상 분양가는 평당 평균 700만원 선이다. 2009년 2월 입주 예정이다. 30일 개관하는 모델하우스는 창원시 중앙동 창원병원 근처에 마련돼 있다. 055-261-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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