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은 우리민족정기의 발원지인 백두산 천지에서 한반도의 등줄기를 이루며 뻗어 내려와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진 국내 최대의 산줄기를 말한다.
한반도가 사실상 하나의 맥으로 어우러져 있어 통일의 당위성을 웅변하는 듯한 이 명칭은 조선 영조 때 실학자 신경준이 그가 지은 지리서 『산경표』에서 처음 사용했다.
사학자들은 산 능선을 이은 「대간」 또는 「정맥」이 한반도의 맥이요 뿌리라고 일관되게 주장한다. 낭림산맥·멸악산맥·광주산맥 등 「산맥」이라는 명칭은 20세기초 일본의 지질학자 고토분지로(소등문차랑) 가 주요 수탈대상인 광물자원의 분포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한반도의 지형을 조사, 발표한 논문 「조선의 산악론」 에서 처음 등장했다는 것.
산줄기의 구분상 특징은 물줄기와의 연관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즉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져 모든 물줄기를 동서로 갈라놓은 산등줄기를 백두대간이라 부르고 함경남북도에 걸쳐 있는 것을 장백정간,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청북정맥·청남정맥·해서정맥·임진북례성남정맥·한북정맥·한남정맥·금남정맥·호남정맥 등으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