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시일내 핵사찰 받을 것/최우진 북한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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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내외】 북한은 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핵문제 협의를 위한 제1차남북대표접촉과 관련,한국측의 대화자세와 입장이 구태의연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북측대표 최우진(외교부 순회대사)은 대표접촉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측이 핵문제해결에 돌파구를 열기위해 남측의 제안을 대폭 고려,「조선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초안」을 새롭게 내놓았으나 남측은 제5차 고위급회담에서 들고 나왔던 「공동선언」을 그대로 내놓으면서 무례하게도 우리(북)측에 핵안전협정서명에 비준할 것을 북한 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최우진은 이어 남측이 북측의 새로운 「전향적인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하고 남측의 핵안전협정서명 비준과 핵사찰 조속수용 요구에 대해 북측이 이 문제가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간의 문제임을 들어 강력히 항의하면서 『우리는 가까운 시일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법적절차를 밟아 비준할 것이며 사찰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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