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야구장 3곳 짓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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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시가 동대문 야구장을 철거하고 새로 야구장을 건설하기로 한 지역은 구로구 고척동 등 3곳이다. 한강시민공원 난지 지구 등 4곳에는 동호회원과 유소년 야구팀을 위한 간이 야구장이 들어선다. 서울시 윤종장 체육과장은 19일 "동대문 야구장 철거에 반대한 야구계와 '대체 구장 건립'에 합의했기 때문에 동대문 야구장 철거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고척동 체육시설부지(63의 6) 1만7400여 평에 2010년까지 들어설 야구장은 국제경기가 가능한 규모로 좌석을 2만 석 이상 갖출 계획이다. 특히 이 야구장은 문화.체육 복합공간(콤플렉스)으로 건설해 문화.체육 인프라가 부족한 서울 서남권의 랜드마크로도 활용한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또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구의 정수장과 신월 정수장 2곳에 대체 야구장을 지어 그동안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려온 고교야구대회 등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이곳에서 열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생활체육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2면).잠실유수지(1면).공릉배수지(1면)에도 동호인.유소년 야구단을 위한 간이구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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