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는 매우 훌륭한 유치 후보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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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멋진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충분히 확신한다."

이가야 지하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단장은 17일(현지시간) 2014 겨울올림픽 유치 후보도시인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 대해 실사를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

이가야 단장은 최종 기자회견에서 "(잘츠부르크는) 매우 훌륭한 유치도시"라고 덧붙였다. 그는 잘츠부르크의 강점에 대해 ▶수많은 겨울 스포츠 경기를 치렀던 경험 ▶완벽한 기반시설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꼽았다. 그는 "오스트리아가 한번도 겨울올림픽에 빠지지 않았고, 다수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며 "겨울 스포츠는 오스트리아의 문화"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전 과제로는 ▶교통 ▶수송 부문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한 관계자는 "잘츠부르크 시내의 교통 정체 현상과 선수촌의 숙소가 너무 분산돼 있어 경기장으로 실어나르는 운송대책이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가야 단장은 경쟁 도시인 평창.소치와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평가를 위해 왔지 다른 두 후보 도시와 비교하기 위해 온 것은 아니다"며 답변을 거절했다.

평가단이 대회 유치를 반대하는 현지 시민단체 대표를 14일 비공식적으로 만난 것에도 질문이 쏟아졌다. 배석한 평가단의 길버트 펠리 IOC 수석국장은 "협상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우려를 듣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로이터, AP 통신 등 외신들은 "잘츠부르크가 IOC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 "칭찬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잘츠부르크=유권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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