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국제미술제에 국내화가 3명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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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장상의씨등 3점씩 출품>
○…7일부터 11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91함부르크 국제미술제에 장상의·조덕현·윤행준씨등 국내화가 3명이 참가한다.
독일 베를린의 로호갤러리 초대로 참가하는 이들은 이 미술제에 3점씩의 대표작을 출품한다.

<원로 이경성씨 개인전>
○…원로미술평론가이자 국립현대미술관장인 이경성씨(72)가 평소에 틈틈이 그려봤던 그림들을 모아 두곳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2∼10일 공간미술관(763-0771)과 박여숙화랑(544-7393).
이씨가 젊은 미술가들을 격려하기 위해 86년 설립·운영하고 있는 석남미술문학재단의 기금을 마련키 위해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인물을 소재로한 드로잉·판화·파스텔작품 2백여점이 선 보인다.
이씨는 일본 와세다대 법과를 나와 지난 45년부터 미술관장·미대교수·평론가로 활동해왔는데 20여년전부터 취미삼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 전문 화가 못지 않은 상당한 수준을 이뤘다.
88년 호암갤러리에서 열렸던 「석남 고희기념전」이후 세차례 전시회를 열어왔다. 석남은 이씨의 아호다.

<김영주씨 7년만에 개인전>
○…원로 서양화가 김영주씨(71)가 7년만에 대규모 개인전 「신화시대」를 2∼11일 현대 화랑(734 - 8215)과 갤러리 현대에서 갖는다.
김씨의 주업 50년을 재조명하는 뜻도 담고 있는 이 전시회에는 60∼80년대 구작 5점과 함께 지난 7년동안 제작한 「신화」연작 60여점을 출품한다.
그의 신작들은 검은색을 중심으로 화려한 색면 위에 얼굴윤곽·하트·삼각형등 다양한 형상과 기호를 빠른 선묘로 담아 원초적 생명력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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